구파발 교통사고재활, 급성기 이후 움직임 되찾는 순서

· 터한의원 의료진

사고 뒤 통증이 어느 정도 잦아들면 그다음이 애매해집니다. 아직 예전처럼 움직이기는 어려운데 언제부터 무엇을 해도 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파발 일대에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이라면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이후를 좌우합니다.

급성기가 지났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가만히 있어도 아프던 통증이 움직일 때만 아픈 쪽으로 바뀌면 한 고비를 넘긴 것입니다. 만졌을 때 주변보다 뜨겁던 느낌이 사라지고 붓기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도 신호입니다.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깨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함께 봅니다. 통증의 세기보다 이런 변화가 시기를 가늠하는 데 더 정확합니다.

다만 부위마다 시기가 다르게 옵니다. 목은 넘어갔는데 허리는 아직 급성기인 경우가 흔합니다. 한 부위를 기준으로 전체를 판단하지 마시고 각각 따로 보셔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기 시작해도 되는지 판단할 때는 통증의 성질도 봅니다. 찌릿하게 스치는 통증이 줄고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이 주가 되면 움직임을 늘릴 여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저림이 새로 생겼다면 단계를 올리기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첫 단계는 움직이는 범위입니다

처음 되찾아야 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각도입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범위, 허리를 굽히고 펴고 돌리는 범위를 통증이 심하지 않은 선에서 조금씩 넓혀 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반동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튕기듯 움직이면 굳어 있던 조직이 다시 자극을 받습니다. 천천히 끝까지 갔다가 몇 초 머물고 돌아오는 방식이 낫습니다.

하루에 몰아서 하기보다 짧게 여러 번 하는 편이 효과가 좋습니다. 굳는 것은 시간이 쌓여 생기므로, 굳을 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통증이 그 순간에만 잠깐 생기고 곧 가라앉는다면 계속해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한 뒤 몇 시간씩 더 아프다면 범위를 줄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버티는 힘입니다

각도를 넓힐 때는 반대 방향도 함께 씁니다. 아픈 쪽만 신경 쓰다 보면 반대쪽이 굳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좌우를 번갈아 같은 횟수로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각도가 어느 정도 돌아오면 그 범위를 스스로 붙들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힘은 무거운 것을 드는 힘이 아니라 자세를 유지하는 힘입니다.

목이라면 고개를 바로 세운 채 버티는 것, 허리라면 배와 등이 함께 몸통을 잡아 주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사고 뒤 이 부분이 먼저 약해지고, 약한 상태로 일상에 돌아가면 같은 자리가 또 아픕니다.

시작은 아주 가볍게 합니다. 누운 자세에서 배에 살짝 힘을 주는 정도, 벽에 기대 자세를 유지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호흡을 참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 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한쪽만 약해져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양쪽을 같은 조건에서 해 보면 차이가 드러나고, 약한 쪽에 조금 더 시간을 들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실제 동작으로 옮기는 단계

마지막은 생활에서 쓰는 움직임으로 옮겨 가는 과정입니다. 바닥의 물건을 들어 올리기, 뒤를 돌아보기, 팔을 위로 뻗기처럼 실제로 필요한 동작을 나누어 연습합니다.

호흡을 함께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통 앞뒤가 함께 일하려면 숨이 깊게 드나들어야 하는데, 사고 뒤에는 이 부분이 먼저 얕아집니다. 누운 채 배가 오르내리는 것을 느끼며 숨쉬는 연습부터 시작하셔도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순서와 속도를 함께 봅니다. 허리를 굽힐 때 무릎과 고관절이 같이 움직이는지, 팔을 들 때 어깨가 먼저 올라가지 않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구파발역 주변처럼 계단과 오르막이 섞인 길을 매일 걷는다면 그 자체가 좋은 연습이 됩니다. 다만 처음부터 짐을 든 채로 하지 마시고 몸만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운전 복귀도 이 단계에서 이야기합니다. 고개를 충분히 돌려 뒤를 볼 수 있는지, 급히 제동할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지를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복귀 시점과 주의할 신호

언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지는 미리 약속드릴 수 없습니다. 부위와 손상 정도, 원래 몸 상태에 따라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대신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계를 건너뛰면 대개 되돌아옵니다. 각도가 덜 돌아온 상태에서 무게를 들면 다른 부위가 대신 일하면서 새로운 통증이 생깁니다. 곡산역 방면으로 오가며 짐을 들 일이 많은 분이라면 특히 순서를 지키셔야 합니다.

걷기는 대부분의 단계에서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평지에서 평소보다 조금 느린 속도로 시작해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면 됩니다. 걷고 난 다음 날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는 선이 적당한 강도입니다.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변화, 대소변 조절의 어려움, 밤마다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단계를 진행하기 전에 검사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체중이 줄어드는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구파발에서 사고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는 오늘 무엇을 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터한의원 구파발점에서 지금 단계와 다음에 더할 것을 함께 정리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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