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뒷목통증, 근육에서 온 것과 신경에서 온 것

· 터한의원 의료진

뒷목이 아프다고 할 때 대부분은 뭉친 근육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가 아파도 원인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구파발 근처에서 뒷목 통증을 오래 달고 지내셨다면 두 갈래를 나누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나누는 기준은 어렵지 않습니다.

근육에서 오는 통증의 모습

넓게 퍼지는 뻐근함이 대표적입니다. 어느 한 점을 짚기 어렵고 목 뒤에서 어깨 위까지 이어지는 느낌으로 표현하십니다. 손으로 눌러 보면 단단하게 잡히는 부분이 있고, 눌렀을 때 시원하다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자세와 시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고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덜해집니다. 아침보다 오후에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뜻하게 하거나 가볍게 움직였을 때 편해진다면 이 계열일 가능성이 큽니다. 잠을 설친 다음 날이나 신경 쓸 일이 많은 시기에 심해지는 흐름도 자주 보입니다.

머리 무게를 오래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수록 뻐근함이 쌓입니다. 짧게 힘을 쓰는 것과 오래 버티는 것은 근육에 다르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것을 든 날보다 종일 앉아 있던 날에 더 아픈 일이 생깁니다.

신경에서 오는 통증의 모습

한 줄기로 뻗어 나가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목에서 어깨를 지나 팔로, 때로는 손가락까지 이어집니다. 전기가 흐르는 것 같거나 찌릿하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저림이나 감각의 변화가 함께 오는 것도 구분점입니다. 손끝이 둔하거나 남의 살 같은 느낌,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는 변화가 그렇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근육만 보고 넘기지 않습니다.

자세에 따른 변화도 다릅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돌릴 때 팔의 증상이 늘어난다면 신경 쪽을 더 살핍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렸을 때 오히려 편해진다는 분도 있습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오래 굳어 있던 근육이 신경이 지나는 길을 좁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 비중이 큰지를 보는 것이 진료의 몫입니다.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먼저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돌려 각도를 견주어 보십시오. 한쪽이 눈에 띄게 덜 돌아간다면 그쪽을 눈여겨봅니다. 위를 보거나 아래를 볼 때 어디에서 걸리는지도 확인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잠든 뒤 아침에 목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대개 며칠 사이에 잦아듭니다. 다만 팔로 내려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마십시오.

다음으로 팔의 증상이 있는지 봅니다. 저린 부위를 손으로 그려 보고, 물건을 쥐는 힘에 좌우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졌다면 기록해 두십시오.

마지막으로 시간에 따른 흐름을 봅니다. 아침에 가장 심한지, 오후에 심해지는지, 밤에 통증으로 깨는지에 따라 짐작이 달라집니다. 불광역 방면으로 출퇴근하며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다면 그 시간과 통증의 관계도 적어 보십시오.

각각 무엇을 다루는가

근육의 비중이 큰 경우에는 굳은 부위를 다루고 목을 받치는 힘을 되찾도록 돕습니다. 여기에 일하는 자세와 화면 높이를 손보는 것이 함께 갑니다. 조건이 그대로면 며칠 만에 되돌아갑니다.

신경의 비중이 큰 경우에는 어느 지점에서 자극이 생기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급성기에는 자극을 줄이고 단계를 나누어 진행합니다. 증상의 범위가 줄어드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독바위역 근처처럼 오르막이 있는 동네에 사신다면 가방의 무게와 메는 방식도 함께 봅니다. 한쪽 어깨에 걸린 무게가 목 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을 미루면 안 되는 경우

호흡도 함께 봅니다. 숨을 들이쉴 때 어깨가 먼저 올라가는 분은 목 주변 근육이 늘 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몸통 아래쪽이 잘 쓰이지 않으면 위쪽이 대신 일하게 됩니다.

팔에 힘이 빠져 물건을 놓치거나 손가락 사이 근육이 꺼져 보인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양손이 함께 저리고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지는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마셔야 합니다.

열이 나면서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시작된 통증, 밤에 가만히 있어도 심해지는 통증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없다면 대개 생활을 조정하며 경과를 봅니다.

잠자리도 함께 확인합니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자는 동안 목이 한쪽으로 꺾인 채 밤을 보냅니다. 아침에 특히 심하다면 밤 동안의 자세부터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구파발에서 뒷목이 늘 무겁다면 팔로 내려가는 증상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구파발점에서 두 갈래를 나누어 살피며 방향을 정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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