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허리삐끗했을때, 처음 이틀을 어떻게 보낼까

· 터한의원 의료진

바닥의 물건을 집다가, 혹은 재채기 한 번에 허리가 꺾이듯 아파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구파발 일대에서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이런 일이 부쩍 늘어납니다. 처음 이틀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며칠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급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피할지 미리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갑작스러운 요통에서는 대개 여러 조직이 동시에 반응합니다. 허리 뒤쪽 근육이 순간적으로 늘어나거나, 마디를 잇는 작은 관절이 자극을 받거나, 디스크 주변 조직이 놀라는 식입니다. 어느 하나만 딱 집어내기는 어렵고 그럴 필요도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근육의 방어 반응입니다. 몸이 그 부위를 더 다치지 않게 하려고 주변을 단단히 잠급니다. 그래서 움직이려 하면 더 아프고, 자세를 바꾸는 순간이 가장 힘듭니다. 이 반응은 대개 며칠에 걸쳐 풀립니다.

허리를 굽힌 채 비트는 동작에서 잘 생깁니다. 무거운 것을 든 순간보다 가벼운 것을 무심코 집을 때 생기는 일이 더 많습니다.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도가 어긋난 것이 이유입니다.

같은 동작을 수백 번 해 왔는데 왜 하필 그날이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대개는 그 전부터 쌓여 있던 피로가 배경에 있습니다. 며칠 잠을 설쳤거나 평소보다 오래 앉아 있었던 날, 추운 곳에서 굳은 상태로 움직인 날이 겹칩니다.

처음 이틀 동안 하지 말아야 할 것

가장 흔한 실수는 뭉친 곳을 세게 주무르거나 스스로 꺾어 소리를 내려 하는 일입니다. 놀란 조직에 강한 자극을 더하면 반응이 커집니다. 뜨거운 찜질이나 오래 하는 반신욕도 이 시기에는 통증을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누워만 있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 이상 꼼짝하지 않으면 회복이 오히려 늦어진다는 것이 지금의 일반적인 이해입니다.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술을 마시거나 약을 임의로 늘려 통증만 덮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통증이 가려지면 무리하게 되고, 그 결과 다음 날 더 힘들어집니다.

이 시기에 도움이 되는 것

처음 하루이틀은 차게 하는 편이 대체로 편합니다. 얇은 수건을 대고 십오 분 정도 올렸다가 떼는 방식을 몇 시간 간격으로 반복합니다. 붓기와 열감이 가라앉는 시기가 지나 뻣뻣함이 주가 되면 따뜻하게 하는 쪽으로 바꿉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미리 대비하시면 좋습니다. 벽이나 식탁을 짚고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하면 허리에 걸리는 충격이 줄어듭니다. 이 시기에는 재채기 한 번에도 통증이 크게 올라옵니다.

어느 쪽이 편한지는 직접 해 보시면 금방 압니다. 규칙을 외우기보다 해 보고 편한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다만 감각이 둔한 부위에 오래 대는 것은 피하십시오.

자세를 바꿀 때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통증을 크게 줄여 줍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는 옆으로 돌아누운 뒤 다리를 침대 밖으로 내리고 팔로 밀며 일어납니다. 앉을 때는 손으로 무릎이나 팔걸이를 짚어 체중을 나누어 받습니다.

누울 때는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거나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우면 허리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지축 쪽처럼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집이라면 처음 이틀은 이동을 최소한으로 줄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사흘째부터의 방향

대개 이삼일이 지나면 가장 심한 시기를 넘깁니다. 이때부터는 조금씩 움직임을 늘려 가는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평지를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해 시간을 늘리시면 됩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예전 강도로 돌아가면 다시 도지는 일이 흔합니다. 특히 허리를 굽혀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은 마지막에 되찾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추고 물건을 몸에 붙여 드는 방법을 익혀 두시면 좋습니다.

홍제역 방면으로 출퇴근하시며 오래 앉아 계신다면 자리에 쿠션을 대고 한 시간마다 일어나 보십시오.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 아래에 큰 압력을 만듭니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의 자리가 그대로이고 나아지는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면 접근을 다시 봐야 합니다. 특히 다리로 뻗치는 증상이 새로 생겼다면 처음과 다른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때는 무엇이 달라졌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리에 힘이 빠져 발이 끌리거나 한쪽 다리의 감각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면 미루지 마십시오.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사타구니 주변 감각이 사라지는 변화는 지체하면 안 되는 신호입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생긴 통증, 열이 함께 나는 경우, 체중이 줄고 밤에 더 아픈 경우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구파발에서 허리를 삐끗하셨다면 처음 이틀은 덜 자극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쪽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터한의원 구파발점에서 지금 단계에 맞는 자세와 움직임을 함께 정리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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