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총명탕,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는 오해

· 터한의원 의료진

시험을 앞둔 아이를 두고 총명탕을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름 때문에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파발 근처에서 이 처방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실제로 어떤 자리에 쓰이는지 알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름이 만든 오해

이 처방으로 지능이 달라진다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 표현은 사실과 거리가 있고 기대만 키웁니다.

옛 기록에서 이 처방이 놓인 자리는 기억과 집중을 방해하는 몸의 상태를 다루는 쪽입니다. 머리가 맑지 않고 잘 잊어버리며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상태를 두고 쓰였습니다.

다시 말해 없던 능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방해가 되는 조건을 덜어 주는 방향입니다. 이 차이를 알고 시작하시면 결과를 읽는 눈도 달라집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몇 가지이며 만드는 곳에 따라 비율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떤 것이 쓰였는지 여쭤보고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 이력이 있다면 그 부분을 먼저 알려 주십시오.

옛 의서에서 이 이름이 붙은 처방은 한 가지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록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다르게 전해집니다. 같은 이름으로 불려도 안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집중이 안 되는 이유부터 나눕니다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잠이 부족한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 이어지면 낮에 머리가 맑을 수 없습니다.

코가 막혀 잠이 얕은 경우도 자주 봅니다. 밤새 입으로 숨을 쉬면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코의 상태를 먼저 다루어야 합니다.

피가 모자라거나 갑상샘 수치가 흔들리는 경우도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얼굴빛이 하얗다면 피 검사를 한 번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인을 좁혀 두면 다음 판단이 쉬워집니다.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놓치기 쉽습니다. 칠판이 안 보여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시력과 청력 확인은 먼저 해 두시면 좋습니다.

마음의 어려움이 배경에 있는 경우에는 그 부분을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학교나 또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필요하다면 관련 상담을 받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어떤 상태에 고려하는가

걸러 낼 것을 다 살펴본 뒤에도 아이가 쉽게 지치고 머리가 맑지 않다고 한다면 그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는 시간은 충분한데 낮에 흐릿한 시간이 길다면 여기에 해당합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과 실제로 집중한 시간은 다릅니다. 오래 앉아 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며칠만 지켜보시면 차이가 보입니다.

반대로 걱정이 많아 잠자리에서 오래 뒤척이고 시험 전날 배가 아픈 아이는 다른 쪽을 함께 봅니다. 겉으로 보이는 피로가 같아도 뿌리가 다르면 쓰는 것도 달라집니다.

곡산역 방면에서 오가는 시간이 길어 잠이 부족한 아이라면 그 부분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약보다 시간표가 먼저인 경우가 많습니다.

먹이는 동안 살펴볼 것

먹이기 시작하고 사나흘은 아이의 배 상태를 눈여겨보십시오. 명치가 답답하다고 하거나 변이 묽어진다면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한 번에 먹이는 양이나 시각을 손보는 것으로 정리되는 일이 많습니다.

밤에 자주 뒤척이거나 낮에 평소보다 들떠 보이는 것도 신호입니다. 아이는 어디가 불편한지 설명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보여 줍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그대로 전해 주십시오.

몸에 두드러기처럼 올라오거나 가렵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중단하고 알려 주셔야 합니다. 함께 먹이고 있는 다른 약이나 영양제가 있다면 이름을 적어 오시면 좋습니다.

성적과 관련된 기대를 걸고 시작하시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컨디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함께 정리할 생활

성장기에는 몸이 자라는 데 쓰는 몫이 큽니다. 잘 먹지 못하거나 급하게 체중을 줄이는 시기에는 머리도 함께 무거워집니다. 먹는 양이 줄어든 시기와 집중이 떨어진 시기가 겹치는지 보십시오.

자는 시각을 앞당기는 것이 가장 큰 몫을 합니다. 한 시간만 당겨도 낮의 집중이 달라지는 아이가 많습니다.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거르고 나가면 오전 내내 흐릿합니다. 녹번역 근처에서 이른 등교를 하는 아이라면 간단한 형태로라도 챙겨 보내십시오.

카페인이 든 음료는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밤잠을 얕게 만들어 다음 날을 더 힘들게 합니다.

얼마 동안 먹일지를 처음부터 못 박아 두지 않습니다. 몇 주 뒤에 아이의 상태를 다시 보고 이어 갈지 정합니다. 달라진 것이 없으면 구성을 손보거나 다른 쪽을 봅니다.

구파발에서 아이의 집중이 걱정되신다면 먼저 잠과 코의 상태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구파발점에서 무엇이 방해가 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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